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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날짜가 주는 숫자의 의미가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도 몇년지 지났는지 모르겠다. 알고는 있었다.
먼훗날 언젠가 내가 그누군가와 그 숫자의 날짜를 공유하게 되었을때, 어찌될지는 모른다고.
하지만 이런식이 될줄은 몰랐다. 내가 날짜의 숫자를 잃어버린 몇년전 그 모습이 지금의 내가 같이하고자하는 그사람의 모습이 될 줄은...
세상에는 정말 오묘한 눈에보이지 않는 감정의 원소들이 존재하는것 같다. 마치 질량불변의 법칙의 보호를 받는 질량처럼. 이세상을 유람하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섞여 또는 합성되어서 반응하는것. 웬지 세상에 감정의 원소들의 총량이 정해져있다면, 단지 정해져있는 총량만이 배분의 문제를 벗어나 종횡무진하고있다면, 슬픔과 외로움에 찌든 사람들은 불쌍해서 어찌할까..
문득 머리속에 스무살 내가 방황했던 시기라고 판단했던, 내가 가장 행복했던 그시절.. 그 시리던 1999년 겨울의 천안역앞의 골목이 스쳐지나간다. 지금은 아련히 간간히 장면만 기억나던 그때, 그추위에 그 촌구석에 나는 뭐가 그리 즐겁고 뭐가그리 신기한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기울이고있었다. 빙판길에 넘어지고 무단횡단을 일삼던 그 겨울, 친구들은나둘씩 군대로 사라지고 나도 어렴풋이 내가 해야할일들이 아직 누군가에의해 정해져있을때, 하루에 소주를 짝으로 비우고 담배를 세갑씩 피웠어도그래도 살아있던 기분은 들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다는것은 그사람이 나를 때려서도 무시해서도 비난해도 그닥 대수는 아니다. 감정질량의 총량이 감수성의 빈부로 표현될때, 내가 투자한 만큼의 효과가 나오지 않을때 즉, 사랑한만큼 사랑받지 못할때 그럴때 상처를 후벼판다. 사람은 마찬가지다 간사하고 조잡하다. 돈이던 사랑이던간에 말이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있다면, 다시한번 이꽉물고 정신 바짝 차리고 반문하자.
사랑이 사랑을 해준만큼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하는것이냐?  
그리고 대답하자. 응...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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